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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격범 총으로 사살한 시민…총기협회 "이래서 총기 필요"

17일 총격사건이 일어난 미국 인디애나주 그린우드의 쇼핑몰. 현장에 있던 엘리샤 디켄이 총격사건 용의자를 쏜 후 총기 옹호론자들 사이에서 "총을 가진 시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7일 미국 인디애나주 그린우드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를 쏜 엘리샤 디켄(22)이 이후 총기 옹호론자들 사이에서 '명사'가 됐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디켄의 응사로 용의자 조너선 더글라스 사피어먼(20)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짐 아이슨 그린우드 경찰서장은 "경찰이나 군대 경험이 없는 디켄이 먼 거리에서 무장 괴한을 향해 정확히 총탄을 발사했다"며 "숙련되고 능숙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디켄의 응사는 용의자 사피어먼이 쇼핑몰 화장실에서 나와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한 후 불과 2분 만에 이뤄졌다. 앞서 사피어먼은 화장실에 총격을 준비했다. 경찰은 사건 후 그가 나온 화장실에서 다른 소총과 탄약 100발을 발견했다.

아이슨 서장은 "총격 후 2분 이내에 매우 신속하게 조처를 한 무장한 시민이 없었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마이어스 그린우드 시장도 "그린우드의 '착한 사마리아인'이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의 발표 후 디켄은 총기 난사 사건에서 '무장한 시민'이 최선의 방어수단이라고 주장하는 총기 옹호론자의 명사로 떠올랐다. 미국총기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다시 말하지만, 총을 든 나쁜 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총을 든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는 총기협회 등이 총기 보유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 자주 인용하는 문구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5월 FB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1건의 총기사건 중 2건만이 '시민들이 총격범과 교전했을 때' 끝났다. 또 뉴욕타임스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발생한 433건의 총기 난사 사건 중 22명만이 시민이 쏜 총에 맞았다.

애덤 랭크퍼드 앨라배마대 교수는 AP통신에 "무장한 민간인이 총기 난사 사건을 막아낼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면서 "모든 사람이 무기를 가지고 다닌다면 나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아이슨 서장은 '용감한 시민' 디켄을 영웅으로 칭송하면서도 동시에 언론의 보도 자제를 호소했다. 서장은 "디켄은 자신이 겪은 일을 처리할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린우드 쇼핑몰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 두 명은 각각 56세와 37세 부부였고, 세 번째 희생자는 30세 남성이었다.





김영주(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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