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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언론 신뢰 역대 '최저'…방송뉴스 신뢰도 11%

갤럽 여론조사…공화당 지지층 신문·방송 불신 더 심해

미국인 언론 신뢰 역대 '최저'…방송뉴스 신뢰도 11%
갤럽 여론조사…공화당 지지층 신문·방송 불신 더 심해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에서 신문과 방송 뉴스 등 기성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역대 최하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가 18일(현지시간)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20일 미국의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6%만이 신문을 매우 혹은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갤럽이 1973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신문에 대한 신뢰도가 2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21%였다.
방송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11%로 한층 더 낮았다. 이 역시 1991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저치로, 지난해(16%)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 신뢰도 차이는 뚜렷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신문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35%가 신문을 매우 혹은 상당히 신뢰한다고 밝혔고, 무당층은 12%가 신뢰를 보냈다.
방송 뉴스 역시 공화당 지지층의 6%만이 신뢰했고, 민주당과 무당층은 각각 20%와 8%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모두에서 기성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낮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신뢰도가 상승했다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하락세"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공적 영역에 대한 신뢰도도 갈수록 하락하는 추세다.
앞서 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미국의 14개 주요 기구 및 제도에 대한 평균 신뢰도는 27%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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