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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살해한 인니 테러 반군 "사망자, 민간인 아닌 간첩" 주장

11명 총에 맞아 10명 사망…"인도네시아인 떠나지 않으면 공격"

10명 살해한 인니 테러 반군 "사망자, 민간인 아닌 간첩" 주장
11명 총에 맞아 10명 사망…"인도네시아인 떠나지 않으면 공격"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령 파푸아 지역에서 민간인에게 총을 쏴 10명을 숨지게 한 분리주의 반군이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를 위해 일하는 간첩이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파푸아 주요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서파푸아민족해방군(TPNPB)은 이날 성명을 통해 "11명의 인도네시아인을 쐈다"며 "그들이 TPNPB의 사진을 찍고 우리가 그들에게 질문했을 때 우리에게 반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섬에서 온 인도네시아 이민자들은 이 지역을 떠나라"며 "만약 그들이 이 경고를 무시하면 그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반군은 또 독립을 쟁취할 때까지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겠다며 "이 경고를 무시하면 당신은 인도네시아 테러 보안군의 일원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파푸아 반군 약 20명은 파푸아주(州) 은두가군(郡) 노골라이드 지역에서 총으로 화물차를 습격했고 이 공격으로 11명이 총에 맞아 10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희생자들이 민간인이며 희생자 중 일부는 다른 마을로 물품을 운송하던 무역업자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파푸아 산악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활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신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며 "불가피하게 이동 계획이 있으면 사전에 대사관에 연락해 달라"고 안내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은 인도네시아 동쪽 끝이자 호주 북부에 있는 뉴기니섬의 서쪽 지역을 말한다.
인도네시아는 파푸아가 네덜란드에서 독립하자 뉴기니섬 서부 지역의 통치권을 장악했고 1969년 주민투표를 통해 이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했다.
하지만 파푸아의 독립운동가들은 주민투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무장 독립 투쟁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들은 파푸아 지역을 '전쟁지역'이라고 선포한 뒤 민간인에게 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인도네시아 군인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벌어진 지역은 광물이 풍부한 광산이 있어 파푸아 반군이 이곳을 장악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반군은 지난 3월 통신탑을 수리하던 기술자 8명을 살해했고, 2018년 12월에는 건설 노동자와 군인 등을 공격해 32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분리주의 운동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이 지역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2개 주로 이뤄진 파푸아 지역을 5개 주로 나누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기 위한 파푸아 개발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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