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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파일러, 모텔 불러내 술 먹여…그뒤 정신 잃었다"

[중앙포토]

유명 프로파일러 전북경찰청 소속 박 모 경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박 경위는 무허가 학회에서 신처럼 군림했으며, 최면 실습을 빌미로 모텔로 불러냈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쯤부터 박 경위를 알게 됐다고 소개한 피해자 A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회 내에서 그의 말에 무조건 복종을 해야 하는 분위기였으며, 가스라이팅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박 경위의 권유로 2020년 5월부터 1년 정도 한국최면심리학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 학회 자체가 해당 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 학회였고, 박 경위가 오케이 하면 자격증이 발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비 명목으로 적게는 몇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수령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학회비는 또 학회비대로 한 달에 적게는 8만원에서 많게는 25만원 정도 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경위는 학회 회원들에게 '살이 쪘다'면서 허벅지나 팔, 허리나 옆구리 등을 꼬집는 것은 예삿일이었고, 따로 피해자를 방으로 불러내서 껴안거나 가슴을 만지려 하거나 드라이브를 가자고 불러내 손을 계속 잡고 있는다거나 강제로 입맞춤하는 등의 일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직 근무를 끝내고 온 날에는 학회에 있는 소파에 누워 '여기 좀 주물러 봐라' 하며 안마를 시키기도 했고, 가슴 수술을 받은 피해자한테 가슴 사진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면 실습을 명목으로 학회원들을 모텔로 여러 차례 불러 고문을 하듯이 술을 잔뜩 먹이거나, 여경 지망 학생들 앞에서 '여경들이 남자 상사와 잠자리를 해야 승진도 쉽게 한다'면서 '그런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실제로 성폭행을 당하신 분도 있다고 주장하며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 소주 한두 잔 먹고 정신을 잃었으며, 깨고 보니 박 경위가 몸에 올라타서 성폭행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주장에 대해 박 경위는 앞서 "해당 회원이 먼저 나를 좋아했다"며 "성관계를 한 건 맞지만, 합의 하에 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A씨는 "B씨가 흔히 물뽕이라고 하는 약물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사실 박 경위가 평소에 '나이트클럽에서 남자들이 술잔에 물뽕을 타서 그걸 먹으면 골로 간다', '너희들 잠 잘 못 자면 말해라. 내가 자살 현장, 사건 현장에서 가져온 졸피뎀, 수면제가 많이 있으니까 내가 가져다줄 수 있다'는 식의 말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현재 더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학회를 지나쳤던 피해자분들에게 연락을 취해 추가 피해 사실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지금 끝까지 안 되는 분이 한 분 계셔서 걱정하고 있다"며 "박사학위 논문을 다 써놓고 심사만 앞둔 상황에서 학회를 갑자기 그만두고 2020년 5올 초쯤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가족과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가족들과 접촉해 실종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17일 "박 경위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고, 조만간 대기발령 조처를 내릴 방침"이라며 "자격증 발급 관련해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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