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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방문 시진핑 '안정' 반복 강조…인권비판 돌파 시사

美제재 직격탄 맞은 목화밭 시찰도…신장 고강도 사회통제 유지 전망

신장 방문 시진핑 '안정' 반복 강조…인권비판 돌파 시사
美제재 직격탄 맞은 목화밭 시찰도…신장 고강도 사회통제 유지 전망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8년 만에 신장위구르족자치구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에서 '안정'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신장 관련 인권 문제 제기를 정면 돌파할 것임을 시사했다.
16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신장 방문 나흘째인 전날 신장 당 위원회와 정부, 신장생산건설단의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장기적 안정과 관련된 근본적·기초적·장기적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신장이 장기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지속적으로 일치단결해서 앞을 보고, 광대한 간부 군중이 안정을 유지하고, 발전을 도모하고, 개혁을 촉진하는데 최대한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종교 업무 관리 능력을 높여 종교의 건전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이슬람교의 중국화 방향을 더 잘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체성 강화'를 강조하며 "각 민족 대중이 올바른 국가관, 역사관, 민족관, 문화관, 종교관을 수립하고 위대한 조국과 중화민족, 중화문화, 중국 공산당,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동질감을 증진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이번에 신장을 방문해 '안정'과 '동질감', '정체성' 등을 강조한 것은 미국 등 서방의 대 중국 인권 문제 제기가 신장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인권 침해 논란을 부른 신장 주민들에 대한 고강도 통제 정책과 소수민족 동화 정책의 방향을 견지할 것임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슬람교의 중국화'를 거론한 것은 이슬람 계열의 분리주의 세력이 발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종교에 대한 간섭과 통제의 수위를 낮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의 직전 신장 공식 방문이었던 2014년 4월 방문 일정 마지막 날에 신장의 중심지이자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일이 있었다.
그 후 시 주석은 현지의 이슬람 분리주의·극단주의 운동의 싹을 자른다는 목표로 현지 사회 통제를 강화했다. 이에 대해 미국 등 서방은 신장에서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을 무더기로 강제수용하고 강제 노동을 시켰다며 인권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했다.
특히 미국은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6월 21일 발효)'을 제정해 여러 나라에 수출되는 신장산 면화를 포함, 신장에서 만든 상품과 원자재, 신장 내 노동이 투입된 상품 등의 수입을 원칙상 금지했다.
시 주석의 이번 신장 방문에는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부총리, 장여우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천시 중앙서기처 서기 등 4명의 공산당 중앙 정치국원과 함께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소수 민족 업무 담당인 국가 민족사무위원회 판웨 주임이 수행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15일 메인 뉴스인 오후 7시(현지시간)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32분에 걸쳐 시 주석의 신장 방문 사실을 소개했고, 16일에도 보도채널에서 반복적으로 전했다.
시 주석은 이번 신장 방문 기간 신장산 제품과 원료의 수입을 차단한 미국의 제재 법률 발효로 직격탄을 맞은 목화 생산 기지를 찾기도 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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