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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추가구매 유력에…물 건너간 文정부 한국형 항모의 꿈

2030년대 한국형 항공모함을 바다에 띄우려는 해군의 야심 찬 계획이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항모 탑재 전투기 사업이 동력을 잃은 것이다. 항모 건조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항공모함. 해군

방위사업청은 15일 제14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FX(차세대 전투기) 2차 사업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FX 2차 사업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해외에서 사들이는 사업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공군의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킬체인(Kill Chain) 핵심 전력을 보강하면서, 전방위 위협에 대한 억제와 유사 시 북핵ㆍ탄도 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을 시작하면 2028년까지 약 3조 94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F-35A를 20대 추가 구매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국형 항모는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한국과 미국 공군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연합 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F-35A 연합비행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군

사정은 이렇다. 한국이 현재 살 수 있는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는 F-35가 유일하다. F-35는 공군용 F-35A, 해병대용 수직이착륙 기종인 F-35B, 해군용 항모 탑재 전투기인 F-35C로 나뉜다.


공군은 F-35A를 40대 들여와 지난해 전력화를 마쳤다. 그래서 FX 2차 사업으로 F-35A 20대를 더 사들이고 싶어하는 게 공군의 속내였다. 그런데 복병이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는 2019년 대형수송함-Ⅱ 사업을 한다며 항모 건조 계획을 짰다. 올해 한국형 항모의 기본설계를 시작하고, 2026년부터 함정을 제작하는 수순에 들어가, 이르면 2033년 한국형 항모가 영해를 지키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었다.

F-35B 스텔스 전투기 재원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한국형 항모 탑재 전투기는 F-35B로 낙점됐다. 한국형 항모는 짧은 갑판에서 전투기를 쏴주는 사출기(캐터펄트)가 없기 때문에 수직이착륙형만을 태울 수 있다. 다만 공군이 F-35B를 조종하고, 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FX 2차 사업이 F-35A로 확정된다면 F-35B는 물 건너간 셈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양욱 박사는 “한국형 항모가 무기 도입 우선순위에서 시급하지 않다는 게 현 정부의 기조”라며 “F-35A 20대 추가 도입 사업이 진행되면 한국형 항모는 없던 일이 되거나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철재(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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