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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자이언트 스텝’도 안 통했다

연준 ‘기준 금리 1%P’ 인상 가능성
뉴욕증시 하락 마감…다우 0.67%↓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하자 증권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폭등하자 증권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로이터]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 ‘울트라 빅스텝’(한번에 1%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전망도 제기됐다. 이런 예상은 소비자물가지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을 뛰어넘는 더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에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연준 기준금리 1%p 만지작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자 연준이 고강도 긴축 행보를 확정할 가능성도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준의 7월 75bp(0.75%p) 인상 시나리오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2주 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100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13일 오후 4시(동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에 금리를 100bp 인상할 가능성은 82.1%로 전장의 7.6%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92.4%에서 17.9%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 시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CPI 발표 직후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오른 3.0505%에 호가된 뒤 5bp 이상 하락한 2.9189%로 호가를 급격하게 낮췄다.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증시·달러·금·유가 ‘혼조’
 
CPI 급등이 발표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만772.79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떨어진 1만1247.5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기준 대비 5.40bp 하락한 2.908%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분은 전날보다 0.46달러(0.5%) 오른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0.1%) 오른 배럴당 99.57달러로 마감했다.
 
뉴욕 금 선물 가격은 3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은 전날보다 10.7달러(0.6%) 오른 온스당 17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너무 높다며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으면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연준은 성장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의 위험이 있다”고 언급한 뒤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면 경제는 중기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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