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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그린란드'인 이유

‘녹색의 땅(Greenland)’이란 이름과 달리 얼음으로 뒤덮인 그린란드. 빠르게 빙하가 녹아내리며 우려를 낳고 있다.
 
온난화의 바로미터가 된 이곳은 왜 ‘그린란드’로 불릴까? 섬의 이름을 ‘그린랜드’로 잘못 부르는 경우도 많다.
 
스코틀랜드(Scotland)와 아일랜드(Ireland)를 떠올려 보면 ‘그린랜드’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핀란드(Finland)와 아이슬란드(Iceland)를 떠올리면 다시 궁금증이 인다.
 
나라나 지역 이름에 ‘land’를 포함하는 곳이 많은데 헷갈릴 수밖에 없다. 답은 외래어 표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외래어를 우리말로 옮길 때 현지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적되 국명·수도명 등 이미 굳어진 것은 관용에 따른다.
 


‘land’형으로 끝나는 국명 또는 지명을 우리말로 표기할 때 음가에 관계없이 영어권 지명은 ‘랜드’로 통일한다. 영어권 국가인 뉴질랜드, 미국의 메릴랜드·클리블랜드, 영국의 하일랜드, 호주의 퀸즐랜드 등이 해당된다.
 
북유럽이나 동유럽권은 ‘란드’ 또는 ‘란트’로 구별해 적는다. 독일어는 도이칠란트·라인란트 등 ‘-란트’로 표기한다. 네덜란드어 지명도 ‘-란트’로 쓰되 국명은 관용을 인정했다. 프리슬란트·제일란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 밖의 지명은 대체로 ‘-란드’로 표기한다.  외래어 표기 용례집을 발간할 때 세칙 형태로 덧붙여진 이들 표기법은 현재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선 찾을 수 없다. 표기 용례에는 적용되고 있으나 예외도 있어 보충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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