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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올해 미국인 3명 수감…대화 분위기에 찬물 끼얹기?

올해 1·3월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미 국무부 "부당한 체포"

베네수엘라, 올해 미국인 3명 수감…대화 분위기에 찬물 끼얹기?
올해 1·3월 '불법 입국' 혐의로 체포…미 국무부 "부당한 체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최근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며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와중에도 베네수엘라가 미국인 3명을 추가로 체포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AP통신은 지난 1월과 3월 미국인 3명이 콜롬비아와의 육로 국경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무단 입국하려 한 혐의로 각각 체포돼 수감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도 이날 자국민 3명의 체포 사실을 확인하며, 이들의 부당하게 체포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3월 체포된 이들이 캘리포니아 출신의 44세 변호사 에이빈 에르난데스와 텍사스 출신의 52세 컴퓨터 프로그래머 제럴 케니모어라며, 1월에 붙잡힌 미국인의 신원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이 실제로 무단으로 베네수엘라 입국을 시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외에 베네수엘라엔 정유사 임원과 전직 군인 등 최소 8명의 미국인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이들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부당하게 억류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올해 3명의 체포는 미국이 올해 두 차례 베네수엘라에 대표단을 보내 마두로 정부와 대화를 시도하던 가운데 이뤄진 것이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 3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마두로 정권 인사들과 '에너지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당시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한 미국이 대체재로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제재 해제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은 과거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고객이었으나 2019년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등의 비판 속에 연임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제재를 가한 상태다.
수년 만에 이뤄진 3월 양국 고위급 회동 이후 마두로 정부는 자국에 수감됐던 미국인 정유사 임원 2명을 석방하며 화답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그러나 이들을 석방한 후 며칠 만에 조용히 2명의 미국인을 추가로 체포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미 대표단은 지난달에도 베네수엘라를 찾아 나머지 자국민의 석방 등을 논의했으나, 추가 석방은 이뤄지지 않았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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