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4만 육박…코로나 위험도 8주만에 ‘낮음→중간’ 상향
![12일 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8734명 늘었다. 이날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2/07/13/bcde7fba-349e-4180-98f5-e4c64263cd97.jpg)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8734명으로, 지난 5월 11일 4만3908명 이후 6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5일(1만8136명)과 비교해도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더블링’(2배로 증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행 확산이 이어지는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면역이 감소하는 게 가장 기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작년부터 백신 접종을 해서 3차 내지는 4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현재 면역 감소 시기가 어느 정도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BA.5의 빠른 확산을 꼽았다. 임 단장은 “전파력, 전파 속도가 BA.2보다 35%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철 휴가철 영향으로 이동량이 증가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변이별 사례 점유율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CoVariants.org]](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2/07/13/a10ceb29-a61d-4063-8b83-3ecc0cf9deec.jpg)
전문가들은 BA.5 변이 확산이 줄어들었다기보다는 변이 검출 과정에서 일부 왜곡이 있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우선 시차의 문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변이 검출률 결과는 7월 1주 결과라 지금의 유행 상황이 반영돼 있지는 않다”며 “점점 확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변이 검출도 사실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BA.5 변이가 다소 주춤했으나 조만간 우세종이 될 거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김우주 교수는 “샘플링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과 숨은 감염자들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지금도 국내 BA.5가 우세종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5가 우세종이 되냐, 안 되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어떤 이유든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림(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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