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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총"…총기규제 강화 촉구(종합)

총기안전보관법 필요성도 강조…"총 소유자가 안전하게 보관해야" 총기사건 희생자 가족 "이것보다 더 했어야"…바이든 연설중 고함

바이든 "미국 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총"…총기규제 강화 촉구(종합)
총기안전보관법 필요성도 강조…"총 소유자가 안전하게 보관해야"
총기사건 희생자 가족 "이것보다 더 했어야"…바이든 연설중 고함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의회의 총기안전법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미국 어린이의 사망 원인 1위는 총으로, 교통사고나 암보다 많다"고 두 차례 반복해서 말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AR-15나 그와 같은 공격용 소총 판매가 금지됐으며 총기 난사 사건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이 만료돼 해당 무기 판매가 재개되자 총기 난사 사건이 3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무기 판매를 중단시킬 각오가 돼 있다"면서 "해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있던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을 살해했고, 지난달 8일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희생됐다. 또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하이랜드파크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는 등 총기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들 총기난사 사건 범인들은 돌격소총(가벼워서 휴대하기 쉽고 연속발사가 가능한 소총) AR-15를 구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소유자에게 묻는 총기 안전 보관법도 필요하다"면서 "만약 총을 갖고 있다면 열쇠로 잠가서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명한 총기안전법에 대해 "이 법안이 수년 전에 시행됐더라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있으며 중요한 시작이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총기를 구매하려는 18∼21세 국민의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한편 각 주(州)에 이른바 '레드플래그'법 시행을 장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총기안전법을 처리했다.
레드 플래그 법이란 경찰이나 가족들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보이는 사람들이 총기를 가질 수 없도록 법원에 청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법률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총기안전법안은 29년만에 미국 상원을 통과한 총기 관련 법안이라는 의미가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 등이 요구해온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은 빠지면서 총기 난사 사건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도 2018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총격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마누엘 올리버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그것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소리쳤다고 A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법안의 총기 규제 내용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깐 연설을 중단했다가 이어갔으며 올리버 씨는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퇴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기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분홍색 리본을 착용하고 연설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에게 국민들이 공유한 총기 사건 관련 사연도 일부 소개했다.
그는 "24시간 동안 2천500건의 답이 있었다"면서 "총으로 죽은 아버지 관 옆에서 6세 아이가 '아빠가 왜 무서운 상자 안에 있어? 일어나 아빠'라고 어떤 사람이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메시징 플랫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국민과 양방향 소통을 시작했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전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채널을 통해 총기 사건 관련한 경험담 공유를 요청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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