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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시즌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증시, 실적 시즌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39포인트(0.39%) 하락한 31,214.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8포인트(1.07%) 떨어진 3,857.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8.13포인트(1.96%) 밀린 11,407.18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서 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12일에 펩시코, 13일에 델타의 실적이 각각 발표되며, 14일에는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15일에는 웰스파고와 씨티 등의 은행 실적이 나온다.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실적은 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위축으로 수수료 수입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부문이다.
이번 주 13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앞서 발표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한 분위기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올라 5월의 8.6%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조짐이 나오지 않으면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은 7월을 넘어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3%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S&P 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통신과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7% 이상 하락했다.
카지노 관련주들은 중국이 1주일간 마카오 지역을 폐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윈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주가가 각각 7%, 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를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AXS 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침체 공포가 시장에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의 건전성과 나아가서는 미국 경제 전체에 대한 더 큰 실마리를 찾기 위해 기업 실적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매우 보수적인 전망과 함께 나올 수 있어, 더욱 날카로운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며 "원자재나 생산 비용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기업들은 높아진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경제적, 지정학적 역풍 속에서 강한 실적을 유지할 방법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17%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0.06%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51%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0% 하락한 배럴당 102.36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95% 밀린 104.89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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