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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WNBA 올스타, 러 억류된 동료 등번호 새기고 '석방기원'

"유니폼을 입는 것 자체가 '성명'…멈추지 않을 것"

미 WNBA 올스타, 러 억류된 동료 등번호 새기고 '석방기원'
"유니폼을 입는 것 자체가 '성명'…멈추지 않을 것"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최고 스타 선수들이 올스타전에서 러시아 억류 중인 동료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31)의 석방을 기원했다.
AP통신·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WNBA 12개팀 올스타 선수들은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윈트러스트아레나에서 열린 2022 올스타전 후반전을 앞두고 그라이너의 이름·등번호(42)가 적인 유니폼을 맞춰 입고 코트에 등장했다.
이들은 이 유니폼을 입고 후반전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AP통신은 이날 올스타전 내내 그라이너의 이름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라이너는 이날 올스타전의 '명예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일부 선수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그라이너의 '아내' 셰럴 그라이너를 안아주기도 했다.
올스타전에서 '팀 윌슨'을 이끈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포워드 에이자 윌슨은 그라이너의 등번호를 새긴 유니폼에 대해 "그 자체로 성명을 낸 것"이라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두가 알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으로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그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마약 밀수 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그라이너는 7일 모스크바 힘키 시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고의는 아니었다면서도 혐의를 시인했다. 14일엔 3차 공판이 열린다.
앞서 미 국무부는 "그라이너의 구금은 잘못됐다"며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팀 윌슨'이 '팀 스튜어트'를 134대 112로 꺾었다.

dind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오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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