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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와 평화협상에 영토 양보 안 들어가…여긴 우리 땅"

종전을 위한 '영토 포기론' 일축…오히려 서방에 군사 지원 촉구 "英 존슨 총리 우리에게 큰 도움…사임 후에도 도움 영향 없기를"

젤렌스키 "러와 평화협상에 영토 양보 안 들어가…여긴 우리 땅"
종전을 위한 '영토 포기론' 일축…오히려 서방에 군사 지원 촉구
"英 존슨 총리 우리에게 큰 도움…사임 후에도 도움 영향 없기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빼앗긴 어떤 영토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러시아와의 외교적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하는 의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은 우리 영토를 포기하거나 러시아로의 귀속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이곳은 우리 땅"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지난주 백악관 당국자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뺏긴 영토를 전부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함께 최악의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속에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 포기를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영토도 포기할 수 없다며 '영토 포기론'을 일축했다.
오히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전쟁에서 승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도움의 속도를 높이고, 더 많이 도와준다면 우크라이나인의 생명을 구하고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전쟁이 올해 안에 종료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파트너 국가에서 강력한 무기가 제때 온다면, 행운과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면, 우리는 올해가 끝나기 전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고, 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며 "적어도 이 전쟁의 군사적 측면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러시아와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뵙고 싶다"며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믿고, 러시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것에 관해 "비록 영국 지도부가 혼란에 빠지더라도 영국의 우크라이나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해온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그의 사임이 이런 도움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신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관해 "그들의 가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선 나토에 가입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나토 회원국 자격을 우크라이나에 부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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