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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창설자 오마르 띄우기…미군 침공시 '탈출 차량' 발굴

남부서 흰색 도요타 땅에서 파내…지도부 "국립박물관에 전시해야"

탈레반, 창설자 오마르 띄우기…미군 침공시 '탈출 차량' 발굴
남부서 흰색 도요타 땅에서 파내…지도부 "국립박물관에 전시해야"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이 조직 창설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탈레반 관련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탈레반은 최근 남부 자불주의 한 마을 우물 옆에서 땅에 묻힌 흰색 도요타 차를 파냈다.
플라스틱 시트로 덮인 이 차는 인부들이 손과 삽을 이용해 땅을 파낸 끝에 20여년만에 형체를 드러냈다.
오마르는 2001년 미군의 침공으로 탈레반 정권이 무너졌을 때 이 차를 타고 미군의 감시를 피해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친탈레반 성향의 활동가 무함마드 잘랄은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이 도요타 왜건은 고인이 된 통치자(오마르)가 미군 침공이 시작되자 (남부) 칸다하르에서 자불로 이동할 때 사용한 것"이라며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오마르가 생전에 탄 차가 모습을 드러내자 탈레반 지도자들은 감격한 분위기다.
탈레반 고위 간부인 아나스 하카니는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에 참여한 사람이 이 차를 타고 이동했다며 "이 기념물은 카불의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전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마르의 아들이자 국방부 장관 대행인 물라 무하마드 야쿠브는 관리들에게 해당 차량의 덮개를 벗기라고 지시했다고 탈레반 소식통은 전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로 칸다하르 출생인 오마르는 소련군에 대항해 싸웠으며, 소련 철군 이후의 내전 등에서 전공을 쌓았다.
특히 1980년대 중반 소련군과 전투에서 잃은 오른쪽 눈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1994년께에는 탈레반을 결성했다. 아프간을 통일해 이슬람 초기의 교리로 통치한다는 명분으로 30여명을 규합했다.
오마르는 탈레반 결성 초기엔 군소 무장조직의 수괴였지만 불굴의 전투력으로 이름을 날렸다.
파키스탄의 지원을 등에 업는데 성공한 그는 아프간 남부를 순식간에 장악했고 1996년 9월 수도 카불을 점령, '아프간 이슬람에미리트(IEA)'를 건국했다.
하지만 2001년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카에다가 저지른 9·11 테러 뒤 탈레반은 직격탄을 맞았다.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미국은 아프간 침공을 감행했고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다.
이후 오마르는 외부에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고 사망설도 종종 돌았다. 미국은 오마르에 대해 1천만 달러(약 130억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그러다 아프간 대통령실은 2015년 7월 오마르가 2013년 4월 파키스탄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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