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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첫 수상' 필즈상…수학의 미래 밝히는 '수학 노벨상'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 기리며 1936년 제정 4년마다 40세 미만 젊은 수학자 2∼4명 선정

'한국계 첫 수상' 필즈상…수학의 미래 밝히는 '수학 노벨상'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 기리며 1936년 제정
4년마다 40세 미만 젊은 수학자 2∼4명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허준이(39) 교수가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받은 필즈상(Fields Medal)은 아벨상과 함께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노벨상에 수학 분야가 없어 수학계의 최고 권위 상으로 꼽히는 필즈상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 시상식에서 수여된다.
뛰어난 수학적 성과를 보인 젊은 수학자 최소 2명에서 되도록 4명이 상을 받는다. 특히 40세 미만 학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생의 학문적 업적을 평가하는 아벨상과 차별된다.
전세계 수학계의 미래를 이끌고 갈 전도유망한 학자가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상인 셈이다.
40세 이전에 수상자가 되려면 늦어도 30대 초중반에는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노벨상보다 받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수상자를 결정하는 필즈상위원회는 ICM을 개최하는 국제 학술단체인 국제수학연맹(IMU) 집행위원회가 선정하며 통상 IMU 회장이 위원장직을 맡는다.
1936년 처음 수상자가 나온 필즈상은 캐나다의 저명한 수학자 존 찰스 필즈(1863~1932)에서 이름을 따왔다.
필즈는 이 상을 직접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나 메달 디자인 등에 전념했지만 안타깝게도 필즈상이 완성되기 전에 눈을 감았다.
이후 필즈의 뜻은 그의 동료였던 아일랜드 수학자 존 라이턴 싱이 이어받아 실현됐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1936년 첫 시상식에서는 라르스 알포르스(핀란드)와 제시 더글러스(미국)가 수상의 명예를 안았다.
이후 두 번째 시상식이 열린 1950년부터는 매년 4년마다 상을 수여했다.
초기에는 2명씩 주다가 1966년부터는 수학 연구가 확장된 점을 반영해 최대 4명까지 수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같은 해 주요 공헌을 한 젊은 수학자를 발굴하고 지원하자는 목적에 따라 40세 미만에만 수상 자격을 주는 나이 제한을 뒀다.
2006년부터는 수상자에게 메달과 함께 1만5천 캐나다달러(약 1천512만원)를 상금으로 주고 있다.

여성으로서는 이란의 천재수학자 마리암 미르자카니가 2014년 처음이자 유일하게 필즈상을 받았으나 3년 뒤 유방암으로 40세에 요절하고 말았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18년에는 수상자인 이란 수학자 코체르 비르카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메달을 손에 쥔 지 30분 만에 도난당해 ICM에서 대체 메달을 받은 소동도 있었다.
현재까지 총 60명이 상을 받았다.
미국과 프랑스 출신자가 많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인이 3명, 중국계 미국인 1명, 베트남계 프랑스인 1명 등이 받았다.
메달은 지름 9cm 크기로 앞면에는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얼굴과 함께 라틴어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세상을 움켜쥐라"고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전세계에서 모인 수학자들이 뛰어난 업적에 (이 상을) 수여한다'고 적혀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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