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우리말 바루기] ‘놀라다’와 ‘놀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다’와 ‘놀랜 가슴을 쓸어내라다’ 둘 중에 어느 표현이 바른 것일가. ‘놀란 가슴’이 바른 표현이다.  
 
‘놀라다’는 뜻밖의 일·무서움에 가슴이 뛰거나, 색다른 것을 보고 감동하거나, 어처구니없어 기가 막히다는 뜻의 동사다.  
 
‘놀래다’는 ‘놀라다’의 사동사로, 남을 놀라게 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너무 놀래 진정이 안 된다”고 하는 이가 종종 있지만 말하는 사람 자신의 가슴이 두근대는 것이므로 “너무 놀라 진정이 안 된다”고 해야 맞다. “우리가 도착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그를 놀래 주자”와 같이 누군가를 놀라게 할 때 ‘놀래다’를 사용해야 한다.
 


‘놀라게 하다’의 뜻으로 입말에선 ‘놀래키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너는 매번 사람을 왜 이리 놀래키니?” “우리를 놀래키려고 뭘 숨겨 놓은 건 아니지?”처럼 사용하지만 ‘놀래키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놀래키다’를 그냥 ‘놀래다’로 고칠 경우 어색할 때가 많으므로 문맥에 따라 ‘놀래 주다’나 ‘놀라게 하다’ 등으로 바꿔 주면 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