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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놀라다’와 ‘놀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다’와 ‘놀랜 가슴을 쓸어내라다’ 둘 중에 어느 표현이 바른 것일가. ‘놀란 가슴’이 바른 표현이다.  
 
‘놀라다’는 뜻밖의 일·무서움에 가슴이 뛰거나, 색다른 것을 보고 감동하거나, 어처구니없어 기가 막히다는 뜻의 동사다.  
 
‘놀래다’는 ‘놀라다’의 사동사로, 남을 놀라게 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너무 놀래 진정이 안 된다”고 하는 이가 종종 있지만 말하는 사람 자신의 가슴이 두근대는 것이므로 “너무 놀라 진정이 안 된다”고 해야 맞다. “우리가 도착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 그를 놀래 주자”와 같이 누군가를 놀라게 할 때 ‘놀래다’를 사용해야 한다.
 
‘놀라게 하다’의 뜻으로 입말에선 ‘놀래키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너는 매번 사람을 왜 이리 놀래키니?” “우리를 놀래키려고 뭘 숨겨 놓은 건 아니지?”처럼 사용하지만 ‘놀래키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놀래키다’를 그냥 ‘놀래다’로 고칠 경우 어색할 때가 많으므로 문맥에 따라 ‘놀래 주다’나 ‘놀라게 하다’ 등으로 바꿔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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