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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투아니아에 '정성'…대미수교 100주년 포럼에 참여

리투아니아 주최 '자유포럼'에 외교차관 이끄는 대표단 파견

대만, 리투아니아에 '정성'…대미수교 100주년 포럼에 참여
리투아니아 주최 '자유포럼'에 외교차관 이끄는 대표단 파견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이 중국·러시아와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발트해의 소국 리투아니아와의 유대 관계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은 리투아니아가 미국과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리투아니아 자유포럼' 행사에 쩡허우런(曾厚仁)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 자유포럼은 미국-리투아니아 수교 100주년을 맞아 리투아니아 의회인 세이마스(Seimas) 주최로 열리는 행사로, 이 행사에는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비롯해 잉그리다 시모니트 총리, 빅토리자 스미리테 닐센 의장 등 리투아니아의 정계 요인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에서도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는 쩡 정무차장 이외에 샤오메이친(蕭美琴) 미국 주재 대만대표부 대표와 집권 민진당 소속의 추즈웨이(邱志偉) 입법위원(국회의원)과 린징이(林靜儀) 입법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만이 미국에서 열리는 리투아니아 의회 주최 포럼 행사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대만을 지지하는 리투아니아에 대해 유대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대만과 리투아니아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리투아니아는 1922년 미국과 수교한 이래 국제평화와 번영, 자유라는 기본 가치를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1940년 구(舊)소련에 병합되었다가 1991년 독립했다.
인구 280만 명의 발트해 소국 리투아니아는 인구와 경제력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해 과감한 외교 행보에 나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선을 통해 집권한 리투아니아 현 정부는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대만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하면서 중국에 맞서는 조치를 잇달아 내놨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의 반대를 무시하고 수도 빌뉴스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대만대표처'를 개설했다.
올해 9월에는 대만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은 리투아니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경제보복에 나섰으나 리투아니아는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서도 지난달 자국 영토를 경유해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州)로 가는 화물 운송을 대폭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리투아니아 의회는 이번 자유포럼의 목적에 대해 미국과의 관계를 심화하는데 국한되지 않고 권위주의에 맞서 국제사회의 방어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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