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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폭염까지…이탈리아 로마 등 22개 도시 열파 적색경보

주말 40도 안팎 무더위 예상…가뭄으로 북·중부 강 수위 저하 심화

가뭄에 폭염까지…이탈리아 로마 등 22개 도시 열파 적색경보
주말 40도 안팎 무더위 예상…가뭄으로 북·중부 강 수위 저하 심화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번 주말 이탈리아 전역에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열파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이탈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현재 수도 로마와 나폴리, 피렌체, 베네치아, 볼로냐, 베로나, 팔레르모 등 전국 22개 주요 도시에 열파 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번 주말 해당 도시에 섭씨 40도 안팎의 폭염이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열파 적색경보는 최고 단계의 경계경보로 열파가 어린이·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될 때 발령된다.
이러한 폭염은 이탈리아 중·북부를 덮친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찾아온 이상 기후 현상이다.



이탈리아 최장 길이(652㎞)의 포강은 수량이 최대 80%가량 줄어 주변 경작지 등에 대한 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유역의 경우 강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고갈이 심각한 가운데 아드리아해 해수가 물길을 타고 내륙 30㎞까지 침투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안사(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포강은 이탈리아 최대 곡창지대인 롬바르디아 평야의 젖줄 역할을 하는 중요한 수자원이다.
가뭄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그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피렌체를 흐르는 아르노강과 아니에네강, 로마를 관통하는 테베레강 등 중부지역 강들도 수위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등 중부지역도 가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이탈리아 정부도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비상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이탈리아농민연맹(Coldiretti)은 이번 가뭄으로 현재까지 30억 유로(약 4조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하면서, 이대로 가면 올해 국가 전체 농작물 수확량이 30%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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