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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시인 신간 출간…6번째 창작 시집

‘슬픈 알바트로스에게’

 ‘슬픈 알바트로스에게’ 시집 표지.

‘슬픈 알바트로스에게’ 시집 표지.

고승주 시인.

고승주 시인.

한국 시단의 중진 고승주(사진) 시인이 인간의 사랑과 자연 진실의 내밀한 부분을 깊은 시적 감성으로 노래한 창작 시집 ‘슬픈 알바트로스에게’(도서출판 책과나무)를 펴냈다.
 
전남 담양 출생인 고 시인의 이번 시집은 ‘휘파람새’ ‘다윗을 위하여’ ‘시간이 그려낸 이상한 기호들’ ‘가을 경전읽기’ ‘봄 경전읽기’에 이어 6번째 시집이다. 또 고 시인은 중국과 한국의 한시 편역서인 ‘꽃인 듯 꽃이 아닌듯’ ‘노을빛 치마에 쓴 시’를 펴내기도 했다.
 
‘슬픈 알바트로스에게’는 시집 중에 나오는 시의 제목을 따온 것이다. 고 시인은 ‘슬픈 알바트로스에게’에서 북태평양 알바스트로스에 사는 새들의 생태, 그들을 위협하는 공해물질(쓰레기)을 통해 방향성을 잃고 ‘자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 문명사의 비극적인 종말을 그리고 있다.
 
“수천 킬로를 날아가 물어 온 먹이를/ 새끼에게 건네는 순간은 숭고하다/ 그러나 새끼들이 받아먹은 먹이는 먹이가 아니었다/ (중략) /썩어가는 새의 시체에서/ 찬란하게 피어나는 문명의 꽃들/ 비닐, 칫솔, 병뚜껑, 가스라이터, 머리빗...”
 


고 시인은 역사에 대한 통찰과 함께 5개 주제로 나뉘어진 시들에서 시인으로서의 생애에 대한 고뇌와 존재 의의, 인간 생명과 사랑의 지고한 가치, 시인이 일상의 내밀한 부분에서 끄집어 내는 존재에 대한 비상한 시각과 깊은 감성 등을 느낌이 진한 시어들로 풀어내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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