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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김포-하네다로 日방문 아이돌 "첫 비행기 타서 기쁘다"

2년3개월 만에 열려…"한일관계 정상화 기대"

[르포] 김포-하네다로 日방문 아이돌 "첫 비행기 타서 기쁘다"
2년3개월 만에 열려…"한일관계 정상화 기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첫 비행기를 타서 너무 기쁩니다."
29일 정오께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의 9인조 보이그룹 블랭키는 2년 3개월 만에 재개된 김포-하네다 노선 첫 비행기로 일본을 방문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에 데뷔한 블랭키는 오는 30일 시부야에서 대망의 첫 도쿄 공연에 나선다.



하네다공항 입국장에는 일본 무대에 데뷔하게 된 블랭키를 응원하는 10여 명의 일본인 팬들이 '블랭키 여러분 열렬히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한국어 손팻말과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한 일본인 여성 팬은 연합뉴스에 "오래 기다렸다"며 "(블랭키가) 일정을 잘 마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랭키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으로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30대 한국인 남성은 "오랜만에 재개된 첫 항공편을 타게 돼 영광"이라며 "기분 좋게 일정을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했다는 이 남성은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를 계기로 한일관계도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도쿄를 잇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다가 이날 아시아나항공 OZ1085편과 대한항공 KE707편이 각각 오전 8시 40분과 오전 9시에 승객 50∼6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면서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수·토요일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하며, 일본항공은 목·일요일에 전일본공수는 월·금요일에 각각 주 2회 운항한다. 한일 항공사들이 일주일에 왕복 8회 운항하는 셈이다.
이날 12시 5분께 하네다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1075편에 탑승한 일본인 여성은 탑승 전 기자들에게 "김포-하네다는 인기가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노선을 선택해왔다"며 "이번에 재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인천공항과 일본 수도권의 관문인 나리타공항을 잇는 항공편은 유지되고 있었지만,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서울과 도쿄의 도심으로 접근하기 쉬워 과거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자신을 여행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이 여성은 "한동안 한국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방문해) 새로운 거리의 정보를 접하고 일본의 손님들에게 서울의 멋진 부분을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당선자 시절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정부와 여당에 적극적으로 제안하면서 한일 당국 간 협의가 본격화했다.
당초 이달 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기술적 문제로 지연되다가 지난 22일 재개가 공식 발표됐다.
강주용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은 이날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에게 "2년 3개월 만에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이 재개돼 감개무량하다"며 "운항 재개를 통해 한일 간에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발표 이후 운항 재개까지 일주일 밖에 시간 여유가 없어 이날 김포와 하네다를 오간 총 4편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예약률은 20~30%대에 그쳤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예약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김포-하네다는 황금노선이기 때문에 7월 초순 이후에는 거의 만석으로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 입·출국장에는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를 취재하기 위해 한일 취재진 30여 명이 몰렸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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