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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내부반발에도 軍출신 러닝메이트 지명 강행 시사

지지율 부진 속 "믿을 건 군부뿐" 판단한 듯

브라질 대통령, 내부반발에도 軍출신 러닝메이트 지명 강행 시사
지지율 부진 속 "믿을 건 군부뿐" 판단한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집권층 내부 반발에도 군 장성 출신 인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당초 계획대로 바우테르 브라가 네투 전 국방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에서 "브라가 네투는 45년간의 군 복무 경력을 갖고 정부에 들어왔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어려운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출직 공직자가 될 자격을 갖췄으며 수일 안에 그를 부통령 후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 부진을 들어 "브라가 네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 치명적 실수가 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러닝메이트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여성인 테레자 크리스치나 전 농업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한때 부통령 후보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대선이 다가올수록 "믿을 수 있는 것은 군부뿐"이라는 판단이 작용하면서 브라가 네투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무효표와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 득표율을 따질 경우 룰라 전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브라질 대선은 오는 10월 2일 1차 투표를 실시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30일 1,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확정한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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