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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이재덕 전 SD 한인회장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의 맏형

 
이재덕(사진) 전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이 지난 6월 20일 85년의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사업가로서 샌디에이고 이민사회의 리더였으며 맏형이었다. 초창기인 1970년대부터 샌디에이고 한인회 운영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그의 영향력이 안 미치는 곳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활동해 왔다. 탁월한 리더십과 강력한 보스 기질로 언제나 커뮤니티의 든든한 힘이 됐던 인물이다.
 
샌디에이고 상공회의소(79년), 한인체육회(88년), 한인골프협회, 성우회, 연대 동문회 등 샌디에이고 지역 대다수 단체나 모임의 ‘창립과 사업’에 있어 적극적인 참여자였다.
 
이 같은 활동에 비해 무게감 있는 단체장 직은 1980년도에 샌디에이고 한인 회장직이 유일하다. 언제나 후배들과 선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본인은 뒤에서 이들을 돕는 것을 더 즐거워 했기 때문이다.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등학교와 연대 상대를 졸업하고 1963년 도미했다. USC에서 학업도 계속했다. 74년도에는 샌디에이고 칼스배드 시에 포장재 제조사인 US Form사를 세워 당시 Sony 등 유명 기업들에게 제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 당시만 해도 이민사회에서 제조업에 뛰어든 사람이 거의 없던 시절이다. 92년에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멕시코 마킬라도라에서 또 다른 포장재 공장을 두 곳이나 운영하기도 했다.
 
고인은 운명하기 전에 이미 자신의 뜻을 담아 친지와 지인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다. 유가족들이 부고 광고를 통해 공개된 이 유고에서, 고인은 60년 가까운 미국 생활을 함께해준 지인들에 대한 감사와 행복함, 사회단체 활동이 기쁨이 되었다는 감회, 그리고 지인들과 그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글로 채웠다. 또 자신의 장례식은 꼭 가족들만 모여 치르라고 유언을 남겼다.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지인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한 고인의 마지막 배려였다. 오늘 고 이재덕 회장의 장례식이 엄수된다.
 
커뮤니티 리더요 맏형인 이재덕 회장을 다시 볼 수는 없지만 그의 커뮤니티 사랑을 한인사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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