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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전당대회 포기 선언 후 이재명 만난 설훈…불출마 권유 관측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반기 국방위원회 설훈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서해 피살 공무원의 월북 사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경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이낙연계 중진 설훈(사진) 의원이 22일 이재명 의원을 면담했다. 이날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라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이 의원 사무실을 찾아 10여분간 이 의원을 만났다. 이날 면담은 설 의원이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설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아까 내가 (만나자고) 전화했다"며 "개인적으로 하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이뤄졌다.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 의원도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받는 상황이라, 설 의원 역시 이 고문에게 불출마를 권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실제로 설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이낙연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고문이 불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설 의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대선 후보였던 그분이 가장 책임이 많은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 의원을 향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거론한 바 있다.


다만 설 의원은 전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나는 방금 들었는데 그것과 상관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도 의원실을 나서면서 "설훈 의원에게 물어보시라"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재선 의원들의 불출마 요구 등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김다영(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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