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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이자 장사’ 경고에…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검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해 경고했다. [연합뉴스]
시중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0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자 장사’를 경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의 발언 이후 시중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를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가산금리를 인하하던지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방안이 있는데, 가산금리를 조정하려면 이사회 결의를 거쳐 목표이익률을 수정해야 하는 만큼 우선 이보다 쉬운 우대금리 확대가 주로 거론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전세자금대출을 최대 0.55%포인트 한시적으로 인하한 정책을 종료하지 않고 이어가기로 했다. 이 인하 정책으로 지난달 KB증권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3.85%였다. 다른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를 넘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연장하기로 결정해 금리 인하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1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낮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대출금리 인하는 이 원장의 발언 전부터 준비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0.1%포인트 확대한다. NH농협 관계자는 “이외에도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가계와 중소기업 여신 관련 부서에서 이자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EB하나은행도 여신 유관부서들이 모여 대출금리 인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가산금리 인하, 우대금리 확대 등 가능한 방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환(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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