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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출신 신원식 "특수정보는 민주당이 누출…소설을 쓴다"

 신원식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2020년 북한군 피격에 숨진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월북 의도를 둘러싸고 여야의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월북으로 판단한 근거 등을 보고받은 비공개 회의 내용을 공개하자며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군 당국과 미군 정보기관을 압박해 안보 자산인 SI(Special Intelligenceㆍ특수정보) 정보 공개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1일 “야당이 소설을 쓰고 있다”며 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이날 당 현안점검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한ㆍ미 정보기관을 압박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국회 재적 2/3 찬성이면 공개할 수 있으니 민주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협조하라고 한 것을 가지고 해괴한 상상력을 발휘해 소설을 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내용, 즉, 실종신고 후 33시간 동안의 대통령의 행적과 지시사항, 청와대의 각종 지침 등을 공개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 3성 장군 출신으로 전반기 국방위에서도 활동한 신 의원은 “우리 당은 단언코 단 한 번도 SI를 누설한 적이 없다”며 “SI는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오히려 누출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2020년 9월24일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비공개 보고 이후 “우리 당은 이건 SI니까 일체 기자 질문에 응답하지 마라. 우리 핸드폰 끄자고 해서 껐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놀랍게도 다음날 아침 MBC 시선집중에 민홍철 당시 국방위원장이 출연해 ‘밧줄’, ‘北해군 지휘계통’, ‘방독면쓰고 불태웠다’. ‘잠시 놓쳤다가 다시 찾았다’ 등 비공개 내용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국방부ㆍ해경의 월북 입장 번복에 대해 “끼워 맞추기식 결론”이라고 한데 대해서도 신 의원은 “청와대 안보실과 민정수석실의 ‘보도지침’과 ‘수사 가이드라인’ 때문에 뒤집어진 것”이라며 “팩트를 완전히 뒤집은 건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신 의원을 비롯해 김석기ㆍ강대식ㆍ전주혜ㆍ안병길 등 군ㆍ경찰ㆍ법조계 출신 의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민주당은 서해 공무원 피살 논란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초반 진행되고 있는 전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 등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22일 ‘보복수사 대응 TF’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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