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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일본 재무장 충동에 찬물 뿌려야"

환구시보 "美, 중국 포위에 동원하려 일본에 채운 족쇄 풀고 있어"

中 관영매체 "일본 재무장 충동에 찬물 뿌려야"
환구시보 "美, 중국 포위에 동원하려 일본에 채운 족쇄 풀고 있어"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가 일본의 '재무장(정식 군대와 전쟁 발동 권리를 보유한 보통국가화)' 충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사설을 실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21일자 사설에서 "미·일이 어떤 구실을 대건 일본이 지금 실제로 하는 일은 객관적으로 볼 때 지역 군비경쟁을 자극해 평화와 안정의 지역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차대전 패전국으로서 전후 평화헌법 하에서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을 택한 일본이 최근 미국의 대 중국 견제에 적극 가담하며 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비 대폭 증액 등을 추진하는 데 대한 문제 제기다.
그러면서 사설은 "국가의 무게 중심을 경제 발전에서 조금씩 '군사력 확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일본은 동아시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복병이 되고 있다"며 "군국주의의 부활을 막는 차원에서든 지역 안보 위기 고조를 피하기 위해서든 국제사회는 모두 일본의 충동에 찬물을 뿌릴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사설은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사조가 2차 대전 이전에서 크게 바뀌어 군국주의를 부활시킬 토양이 충분치 않지만, 그런 극단적 주장이 위기를 틈타 사회적 제약을 돌파하도록 자극할 가능성은 여전히 경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본 군국주의에 채웠던 족쇄를 스스로 풀어주고 있다면서 일본을 대 중국 포위망 구축에 참여시키려는 의중이 역내에 초래할 위험과 부정적 결과에 대한 우려를 압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29∼30일·마드리드) 참석 결정을 비판한 일본 전직 의원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일본 외무성 정무관(차관급 정무직) 경력의 하마다 가즈유키 전 참의원 의원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토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기시다 총리의 입장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하마다 전 의원은 "'아시아판 나토' 또는 '글로벌 나토'를 일본이 옹호하는 것은 냉전 이후 시대에 역행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는 불필요하게 군비 경쟁을 강화하고, 외교의 가치를 약화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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