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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항의 방문한 시민단체 대표, 또 오물 투척 소동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시민단체 대표가 21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오물을 투척한 뒤 도의회 대표단의 몽골 방문을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21일 충북도의회에 항의 방문해 현관 앞에서 또 오물 투척 소동을 벌였다.

오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도의회 현관 앞에서 “박문희 의장이 (임기 말 몽골 을 다녀와서) 죄송하다고 말하지 못할망정 나를 고발한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씨는 이어 청사로 진입하려다 청원경찰이 제지하자 “혈세를 막무가내로 쓰더니 얼마든지 해 보라. 누가 더 잘못했는지 시시비비를 가리자”며 비닐봉지에 담아온 가축 분뇨를 바닥에 뿌렸다.

오물 투척은 박 의장 등 충북도의원 4명의 몽골 방문 하루 전인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전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4박5일간의 이번 출장은 떳떳하고 성과도 있었다”며 울란바토로시의회와 우호교류 협정 체결, 도내 여성기업인들의 상품설명회 및 수출계약, 보건부·에너지부 장관과 상호 협력방안 논의, 몽골건설협회 회장단 간담회 등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씨에 대해 “시민단체가 우리를 고발했다는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다.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단체 대표가 의회에서 개똥을 뿌리면서 한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것도 문제가 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추구해 왔는지 충북을 위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검증해야 맞지 않느냐”고도 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시민단체 대표가 21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오물을 투척한 뒤 도의회 대표단의 몽골 방문을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오씨는 “국민들이 고유가와 고물가로 허덕이는데 임기 종료 보름을 앞두고 혈세를 들여 해외에 가는 게 말이 되느냐”는 취지로 지난 17일 도의원 4명을 청주상당경찰서에 고발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일 몽골을 방문한 대표단을 직권 남용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오씨의 애국국민운동대연합에 대한 법적 대응의 뜻을 밝혔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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