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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원 안 아깝다"…디자이너도 인정한 '손흥민 셔츠' 뭐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이 지난달 24일 골든 부트를 들고 입국길에 ‘NOS7’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손 톱(Son Top)’ 손흥민(30·토트넘)의 인기가 대단하다.

손흥민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이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케이스스터디 분더 청담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개장 전부터 매장 앞에 대기줄이 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 입장까지 3시간 걸렸다는 인증글도 올라왔다.

17일 서울 강남구 케이스스터디 분더 청담 팝업스토어에서 손흥민의 패션 브랜드 NOS7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출시된 제품에는 ‘NOS7’과 ‘Nothing, Ordinary Sunday(별일 없는 평범한 일요일)’가 새겨져 있다. NOS7은 손흥민의 성인 손(SON)을 거꾸로 표기하고 등번호 7번을 조합한 것이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응원가인 ‘Nice one sonny’의 앞 글자를 따면 ‘NOS’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지난달 24일 골든 부트를 들고 입국길에 ‘NOS7’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손흥민이 입었던 반팔 티셔츠의 가격은 7만3000원이다. 맨투맨은 13만7000원, 쇼츠(반바지)는 9만7000원, 모자는 4만7000원이다.

NOS7 반팔 티셔츠. [뉴스1]

제품 가격을 두고 “손흥민 네임밸류(이름의 가치)를 생각하면 적당하다”와 “디자인과 퀄리티에 비해 비싸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국내 디자이너는 유튜브를 통해 “로고 디자인은 괜찮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라벨 부분이다. (녹색 파스텔 반팔 티셔츠는) 손흥민을 좋아하고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7만대를 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다. 반면 흰색 티셔츠는 기본티에 로고 하나 박힌 걸 7만원대 주고 사기에는 조금 갸우뚱하다. (긴팔) 스웻 셔츠(13만7000원)의 경우 원단 재질, 퀄리티, 부분 처리 등을 고려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행보가 궁금한데,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손흥민 이미지가 워낙 좋기 때문에 NOS7도 잘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NOS7의 스웻 셔츠. [사진 nos7.com]

‘손흥민 절친’ 배우 박서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집을 방문해 NOS7 후드티를 입고 골든부트 트로피를 든 사진을 올렸다.

마치 ‘아이돌 굿즈’를 구매하듯, 손흥민을 향한 팬심으로 NOS7 제품을 구입하는 팬들도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7만7000원짜리 티셔츠가 웃돈을 붙여 10만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는 30일까지 운영되며 향후 온라인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NOS7 소셜미디어에는 ‘온라인에 언제 출시 되느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손흥민 절친인 배우 박서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집을 방문해 NOS7 후드티를 입고 골든부트 트로피를 든 사진을 올렸다. [사진 박서준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개장 첫 날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NOS7 측은 ‘손흥민이 브랜드 출신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NOS7 브랜드 출시는 ‘축구 스승’ 부친 손웅정씨와는 큰 관계가 없으며, 손흥민이 젊은 감각이 있는 친이모들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NOS7 대표자는 손흥민의 이모 길모씨로 되어 있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 시절 경기장을 찾은 이모에게 하트세리머니를 할 만큼 사이가 각별하다. 수익 배분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CR7 속옷을 출시한 호날두. [사진 cr7us.com]

EPL 득점왕으로 정점을 찍은 손흥민이 전성기에 개인 브랜드를 만든건데,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는) 5분이 주어진다면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고 말할 만큼 호날두를 동경한다.

앞서 호날두는 2006년 고향 마데이라섬에 이니셜과 등번호 7번을 딴 패션 부티크 ‘CR7’을 오픈했다. 이후 속옷과 셔츠, 신발, 향수 등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 정보넷 키프리스에 NOS7을 검색하면 출원인이 손흥민으로 된 상표 등록이 26건이 나온다. 의류, 통신기기, 가정용품, 화장품, 시계 등이다. 더불어 손흥민은 요식, 맥주 등을 위한 상표 ‘INFEELD’도 함께 출원했다. 손흥민이 모든 제품과 업종에 실제로 상표를 사용하기보다는 일단 제3자의 등록을 막기 위해 사전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스타가 자기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 제시 린가드는 2018년 의류 브랜드 ‘JLingz’를 론칭했지만, 맨유 레전드 출신 로이 킨과 게리 네빌로부터 ‘축구에 방해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해당 회사는 거래 첫해 20만 파운드(3억1600만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CR7’ 인기도 예전 만은 못하다. 반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에어 조던(Air Jordan)’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 글로벌 홍보대사가 된 손흥민. [사진 버버리 인스타그램]

영국에서는 손흥민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는데, 영국 축구 재정 전문가 키에렌 매과이어는 19일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인기 스타 손흥민과 버버리의 계약은 토트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버버리를 구입하는 이들이 토트넘 상품을 구입해 간접적으로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한 ‘티켓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다음달 방한하는 토트넘은 다음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티켓 가격은 3만원(3등석 B)부터 40만원(프리미엄A) 정도다. 지난 17일 티켓 예매 25분 만에 6만여석 전석이 매진됐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붙여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프리미엄A석 40만원짜리를 7배가 넘는 300만원에 판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축구팬들은 암표상을 비판하고 있다.



박린(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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