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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왼-'과 '온-'

“하루 왼종일 네 생각만 나.” 이 말엔 잘못된 표현이 숨어 있다. ‘왼종일’은 ‘온종일’이 바른말이다. ‘하루 종일’을 나타낼 때 ‘왼종일’이란 표현을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온종일’이 맞는 말이다.
 
‘온종일’은 ‘전부의, 모두의’란 뜻을 지닌 관형사 ‘온’과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 ‘종일’이 만나 이루어진 단어다.
 
‘온’은 관형사이므로 ‘온 세상’ ‘온 집안’과 같이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온종일’ ‘온몸’ 등은 오랜 시간 사람들이 하나의 단어처럼 써 왔기 때문에 각각의 단어가 아닌 하나의 단어(합성어)로 인정돼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쓴다.
 
‘온종일’을 ‘왼종일’이라 부르는 것은 ‘온종일’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 ‘온’을 ‘왼’으로 발음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온’보다 ‘왼’이 더 강한 느낌을 준다.
 
‘새타령’의 노랫말 가운데 “새가 날아든다, 왼갖 잡새가 날아든다”는 부분의 ‘왼갖’ 역시 ‘온갖’을 강조하기 위해 ‘온’을 ‘왼’으로 세게 발음함으로써 나타나는 잘못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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