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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초청 6·25 기념식…24일 총영사관저서

한국전쟁 당시 전우를 그리워하는 고령의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72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이 LA서 열린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은 24일 오전 11시 LA총영사관저에서 한국전쟁 기념식을 대면행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참전용사회 회원, 6·25참전유공자회, UN참전국 외교단, 남가주 정치인, 한인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으로 참전한 필리핀, 태국, 뉴질랜드, 벨기에, 멕시코 등 외교단도 참석한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는 70년 동안 태극기를 보관하다 최근 LA총영사관에 기증해 화제가 된 제임스 란츠(90) 참전용사도 참석한다.  
 
란츠는 18세인 1950년 9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일본과 인천을 거쳐 원산에 도착한 그는 6·25 전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는 장진호전투(1950년 11월 25일~12월 22일)에 투입됐다.  
 
그는 1951년 봄 대구에서 20~30명 정도 규모의 한국 해병과 2주 동안 지내면서 한 해병과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한국 해병이 선물을 주고 싶다며 가방에서 태극기를 꺼냈다”며 “지난 71년 동안 참전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했다. 지금은 그가 부디 살아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 측은 “올해 기념식 때 재외동포 및 미군 참전용사분들께 국무총리 감사 메달과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하며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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