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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치유’와 ‘치료’

‘치유’와 ‘치료’는 둘 다 병을 낫게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한 달 전 다리에 난 상처가 완전히 치료됐다” “피를 흘릴 만큼 흘려야 종기는 치유되는 법이다”에서와 같이 구체적인 병이나 상처를 낫게 할 경우 ‘치료’와 ‘치유’를 모두 쓸 수 있다.  
 
그러나 “자연은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영혼을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에서처럼 마음의 상처나 슬픔 등을 낫게 할 경우엔 ‘치유’가 주로 쓰인다. 추상적인 상처에는 ‘치료’보다 ‘치유’가 더 잘 어울린다.
 
‘치료(治療)’는 ‘병 고칠 료(療)’를 쓰고, ‘치유(治癒)’는 ‘병 나을 유(癒)’를 쓴다. 즉 ‘치료’는 병을 ‘고친다’는 데 방점이, ‘치유’는 병을 ‘낫게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따라서 ‘치료’는 의사나 의약품과 같이 병을 고치는 주체에, ‘치유’는 운동이나 자연적 현상 등을 통해 건강한 원 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의료 행위가 구체적일 때는 치료를, 추상적일 때는 치유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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