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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난 MB때 국정원장 거절…박지원 관종정치 고쳐야"

2021년 11월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임현동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16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향해 "아직 관종 정치에 매몰돼 있는 것은 이제 고쳐야 한다. 나는 정치를 아는 그분을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이제부터는 나라를 위해 그만 자중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사회의 모든 정보를 담당하면서 국정원장까지 지낸 분이 퇴임 후에 재임 중 알게 된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처신하며 언론에 나와 나대는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원래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었거나, 적합하지 않았더라도 그 자리에 갔으면 자리에 맞춰 처신하는 게 올바른 행동"이라고 했다.

홍 당선인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장 제의를 받았지만 자신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께서 두 사람만 조찬을 했을 때 국정원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일이 있었다"며 "나는 그때 완곡하게 거절하며 '국정원장은 인생 마지막 공직인데, 검사 출신인 제가 비밀경찰의 수장으로 끝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홍 당선인은 "국정원장은 바로 그런 자리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야 할 자리"라고 덧붙였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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