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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는 풀렸지만 상하이 또 '일주일에 1회 코로나 전수검사'

경제 정상화에 부정 영향

봉쇄는 풀렸지만 상하이 또 '일주일에 1회 코로나 전수검사'
경제 정상화에 부정 영향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두 달이 넘는 봉쇄를 했다가 지난 1일부터 경제 정상화를 추진 중인 상하이시의 일부 지역이 지난 주말에 이어 또 전 주민 대상 의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한다.
산발적 코로나19 감염이 더 퍼지지 않게 하려는 선제적 대응 조치의 성격이 강하지만 경제 정상화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상하이 쑹장구는 14일 밤 공고에서 15일과 오는 주말 관내 전 주민을 상대로 PCR 검사를 두 차례 진행한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말인 18∼19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거지역별로 검사를 한다.
도심의 민항구도 오는 18일 전수 검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빠지는 사람 없이 검사하기 위해 검체 채취가 진행되는 시간을 전후해 해당 주거단지를 봉쇄한다.
쑹장구와 민항구가 전수검사 계획을 밝혔지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구정부가 유사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하이시의 대부분 구는 지난 주말 관내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한 채 전수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주 쑹장구와 민항구 이외 다른 대부분의 구가 전수 검사에 합류하면 봉쇄해제 이후 적어도 일주일에 한 차례 전수 검사가 관례화하는 양상이 된다.
상하이시는 봉쇄 해제 이후 전 주민이 적어도 사흘에 한 번은 자기가 편한 시간에 도시 곳곳에 마련된 수천 개의 검사소를 찾아가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상시화 검사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그렇지만 격리·통제 구역을 제외한 '사회면'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자 검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경제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전수검사 방식을 다시 꺼내 들었다.
봉쇄 해제일인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상하이에서는 총 44명의 사회면 감염자가 나왔다. 하루 평균 3명이다.
시는 경제 피해가 가장 적은 주말에 집중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려고 하지만 주민들은 검사가 진행되는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검사가 끝날 때까지 주거단지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주말에도 일해야 하는 자영업자와 서비스업 종사자 등에게 손실이 크다.
이처럼 당국이 당장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경제 정상화는 더뎌지고 있다.
상하이시는 봉쇄 해제 직후 일부 방역 여건이 좋은 식당 내 영업을 허용했지만 최근 전 지역에서 식당 내 영업 허용을 다시 취소하고 배달 영업만 하도록 하고 있다.
각종 체육·오락 시설과 영화관, 예체능 교육 기관, 호텔 등 서비스 업종은 아직 영업 재개 통보를 받지 못했다.
상하이를 상징하는 대표적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도 영업 중단 중이다.

테슬라 등 상하이의 많은 대규모 공장들은 여전히 직원들을 공장 안에서 숙식시키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운영 효율이 저해되고 있다.
또한 상하이에 머무르던 사람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려면 도착지에서 최소 2주간 격리를 해야 하므로 출장과 여행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차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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