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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항구서 무장강도가 금·은 실린 컨테이너 20개 탈취

당국, 사건 발생 1주일간 공개 않다가 언론보도하자 '시인'

멕시코 항구서 무장강도가 금·은 실린 컨테이너 20개 탈취
당국, 사건 발생 1주일간 공개 않다가 언론보도하자 '시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항구에서 무장 강도들이 금과 은, 전자제품 등이 실린 컨테이너 20개를 탈취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 콜리마주 당국은 지난 5일 만사니요 항구 인근의 민간이 운영하는 화물 처리장에서 컨테이너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른 새벽 15명가량의 무장 강도들이 쳐들어와 보안요원들을 제압한 후 금과 은, TV·에어컨 등 전자제품이 실린 컨테이너만 골라 훔쳐 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가져갈 컨테이너를 선별해 대형 트럭에 실어가는 데 8∼1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총은 한 발도 발사되지 않았다.
멕시코 항구나 고속도로에서 컨테이너를 탈취당하는 일은 종종 발생하지만, 20개나 되는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빼앗기는 대규모 강도 사건은 드물다.
콜리마주 관계자는 사라진 물품의 규모를 정확히 밝히진 않으면서도 "이 정도 규모의 사건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언론들은 범죄 영화를 연상케 하는 '세기의 강도사건'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당국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넘도록 사건을 공개하지 않다가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하자 뒤늦게 시인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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