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집수리 ‘직접’ 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욕실·화장실은 전문가에게
페인트칠 전 커버 씌워야
드릴 전 벽 뒤 전선 확인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을 내 손으로 직접(DIY) 리모델링하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예전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페인트칠이나 집안 대청소, 변기 교체, 그리고 심지어 플러밍이나 전기와 관련된 문제까지 유튜브 등 관련 동영상을 찾으며 직접 해보고 있다. 하지만 의도가 좋다고 항상 결과까지 좋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직접 하기(DIY)’ 때문에 발생한 집수리 관련 실수 사례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리했다.  
 
▶욕실·화장실 개보수
 
내 손으로 직접 욕실과 화장실을 개보수하면 전문가를 부르는 것보다 당연히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욕실이나 화장실의 경우 전문가 수준으로 작업할 수 없다면 아예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상하수도나 배관 공사는 전문적인 상식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직접 작업하다 망치면 심할 경우 거의 집값이 날아갈 수도 있다. 정말 무언가 해야겠다면 화장실 수도꼭지 광내기나 거울 닦기 정도로 만족하길 권한다.
 
▶필요한 재료 체크
 
큰맘 먹고 화장실 타일 교체작업에 나섰다 붙여야 할 타일이 부족한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얼마나 많은 양이 필요한지 몰라 적당히 구매했는데 결국은 공사를 그날 다 마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그 허탈감과 좌절감은 상당할 것이다. 더구나 해당 제품을 파는 가게가 멀리 있던지 구하기 어려운 품목이라면 더더욱 황당하게 된다. 따라서 작업 전에는 두 번 세 번 공사에 필요한 제품 수나 양을 확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무마루 공사 유의
 
낡은 나무마루를 뜯어내고 새 나무마루를 설치하거나 보수하는 것은 꽤 큰 공사다. 실제로 삐거덕거리는 나무판을 고정하기 위해 못질을 하다가 수도관이나 케이블 선을 건드려 재앙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보수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낫다.
 
▶페인트 전 가구 커버
 
실내를 새로 칠할 계획을 세우고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카펫이나 가구에 별도의 커버를 씌우지 않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벽에 페인트칠하기가 우습게 보여도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직접 하기에 나선 사람 가운데 22%가 실패한 것으로 나왔다. 설혹 벽 페인트칠하기를 잘 마무리했다 해도 곳곳에 있는 페인트 자국은 또 다른 문제로 남는다. 작업장 주변을 먼저 철저히 보호하고 카드보드 위에 페인트통을 두도록 한다. 페인트통 둘레에 큰 고무줄을 둘러 페인트가 흐르는 것을 막는 예방 조치도 필요하다. 페인트칠 전에는 다른 물건이나 시설에 피해가 없도록 반드시 커버를 사용해 보호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벽 뒤에 전선 주위
 
액자를 걸려고 직접 나섰다가 악몽이 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벽에 간단히 못질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벽 뒤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만약 벽 뒤에 전선이 설치된 것을 모르고 전기 자동 드릴을 신나게 돌렸다가는 감전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하드웨어 스토어나 철물점에 가면 벽 뒤에 전류가 흐르는 전기선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전류탐지기를 구매할 수 있다.
 
▶금 간 벽 수리
 
집수리에 나선 사람 가운데 약 17%는 금 간 벽을 고치다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벽에 있는 금이 갔거나 구멍을 메울 때는 너무 많은 필러를 사용하면 안 된다. 필러 사용량이 너무 많으면 작업 뒤에 벽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금 갔던 부분이 더 튀어나와 보이는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진성철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