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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중단 폭탄 맞았다…하이브 하루새 시총 2조 증발

그룹 방탄소년단.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BTS가 소속된 기획사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했다. 하루새 시가총액은 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5일 하이브는 전일대비 4만8000원(-24.87%) 급락한 1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31만3760주를 대거 처분한 가운데, 외국인은 2만9758주를, 개인은 25만8145주를 매수했다. 하이브 주가는 장중 한때 27.98% 가까이 하락하며 하한가 가까이 거래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하지만 2020년 10월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전일 종가 기준 7조981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5조9962억원으로 미끄러졌다.

하이브 주가는 국제 증시 폭락 추세 등의 영향을 받아 13, 14일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BTS 군입대 관련 이슈도 지속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됐다. BTS 맏형 진은 현행법상 올해 말까지 군에 입대해야 한다.

여기에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이 더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간밤 BTS는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를 통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BTS는 그룹 결성 기념일을 축하하는 만찬에서 팬들에게 장기간 휴식을 취하고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언제부터인가 우리 팀이 뭔지 모르겠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며 “랩 번안하는 기계가 됐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었다. 생각한 후에 다시 좀 돌아오고 싶은데 이런 것을 이야기하면 무례해지는 것 같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BTS의 입대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잠정 중단이라는 표현은 군 입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입대 시 2023년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원, 음반과 투어는 약 5000억원, MD(관련상품) 등 간접 매출을 약 2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반영한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이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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