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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버리고 러 귀화했던 '30대 검찰총장' 그녀 잘렸다, 왜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 사진=유튜브 캡처

크림자치공화국의 30대 여성 검찰총장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탔던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사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비판적 발언으로 러시아대외지원청 부국장 자리에서 해임됐다고 모스크바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클론스카야 부국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다른 직장으로 옮기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한다"며 자신이 해임된 내용의 공문을 함께 올렸다.


일각에서는 해임 사유가 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재앙이라 표현하는 등 반전(反戰) 발언을 한 것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포클론스카야는 앞서 지난 4월 한 포럼의 화상연설에서 "나의 두 나라는 서로를 죽이고 있다"며 "이는 끔찍한 재앙이며 사람들이 죽어가고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또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에 대한 지지 구호로 내세운 'Z' 기호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러시아 정계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해당 발언 이후 그는 러시아대외지원청은 물론 주요 고위관료들의 표적이 됐다고 모스크바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포클론스카야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당시 해당 지역 검사로 재직 중이었으며, 이후 러시아로 귀화를 결정해 크림반도 지역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33세 여성이 검찰총장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2016년에는 러시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김다영(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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