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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전북지사·장관" 고건·강현욱 만난 김관영 "큰 어른과 점심"

김관영(오른쪽)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13일 낮 서울 한 중국음식점에서 고건(왼쪽) 전 국무총리와 강현욱(가운데) 전 전북지사와 오찬을 함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김관영 "두 분 고견 들었다" 페이스북 공개
"도지사 할 때 뭐가 제일 아쉬웠고, 앞으로 할 일이 뭔지 의견을 묻습디다."

13일 김관영(53) 전북도지사 당선인을 만난 강현욱(84) 전 전북도지사의 말이다. 관선을 포함해 전북지사를 두 번 지낸 강 전 지사는 이날 낮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고건(84) 전 국무총리와 함께 김 당선인과 오찬을 했다.

강 전 지사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당선인) 요청으로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며 "(1991년 착공한) 새만금(사업)이 아직도 잘 안 되고 있어서 새만금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이) 고건 선생하고 나하고 (중앙에) 아는 분들이 많으니 전라북도에 투자를 좀 하도록 앞장서서 소개도 하고, (투자) 종용도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이들의 만남은 이날 오후 김 당선인이 본인 페이스북에 "전북 출신 큰 어른이신 고건 전 총리님과 강현욱 전 전북지사님과 점심을 같이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공개됐다. 김 당선인은 "행정의 달인 고건 전 총리님과 강현욱 전 지사님께 배우겠다"며 세 사람이 음식점에서 나란히 찍은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 이정헌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민선 8기 전북도정의 성공을 위해 두 분(고건·강현욱)의 고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고 전 총리와 강 전 지사의 공통점으로 서울시장(고건)과 전북지사(강현욱)를 두 번씩(한 번은 관선, 한 번은 민선) 한 점과 장관을 두 번씩 한 점을 꼽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13일 본인 페이스북에 "전북 출신 큰 어른이신 고건 전 총리님과 강현욱 전 전북지사님과 점심을 같이했다"며 올린 글. 사진 김관영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강현욱 "김 당선인, 중앙 인맥 소개 부탁"
현재 기후변화센터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고 전 총리는 김영삼 정부 마지막 총리이자 노무현 정부 첫 총리였다. 농림수산식품부·내무부 장관을 거쳐 각각 1990년(관선), 1998년(민선) 서울시장을 두 번 지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전북이 '정치적 고향'이다. 한국전쟁 때 전주고와 같은 계열인 전주북중을 다녀서다. 선친인 고형곤 전 전북대 총장 고향인 군산에서 1985년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김 당선인과 같은 군산 출신으로 조선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강 전 지사는 '강만금'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새만금사업과 인연이 깊다. 2003년 전북지사 때 환경단체 반대로 법원이 새만금 공사 중단 판결을 내리자 '삭발 투쟁'을 하며 신속한 완공을 촉구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새만금사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새만금위원회 초대 민간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새만금사업의 '싱크탱크'라 불리는 (사)새만금코리아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2008년 3월 18일 농림수산식품부 업무 보고를 받은 후 새만금을 방문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강현욱 새만금 TF팀장과 헬기를 타고 새만금을 둘러보고 있다. 중앙포토
총리 두 번 지낸 고건, '강만금' 강현욱
김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 사랑이 남다르신 두 분을 모시고 전북 발전을 위한 소중한 고견을 들었다"며 "전북이 꼭 다시 도약하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겠다. 소중한 시간 내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은 지난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82.1%)로 당선된 직후 "도지사 임기 시작과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임기 내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제가 지금 대기업 임원들한테는 완전히 '거렁뱅이(거지의 방언)'가 됐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전화와 문자로 축하 인사가 많이 오지만 하나도 답을 하지 못했다. 카톡은 1000통씩 쌓인다"며 "하지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서울에서 도움이 될 만한 대기업 임원들한테만 문자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답장은 "축하해줘 감사합니다. (재정자립도) 전국 꼴찌인 전라북도를 불쌍히 생각하시고 저 좀 꼭 도와주세요. 전라북도에 기업을 유치하시면 제가 모든 걸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보냈다고 한다.



지난 9일 전주시 덕진구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김관영 당선인(왼쪽 네 번째)과 위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대기업 임원들한텐 '거렁뱅이' 됐다"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연락이 왔냐'고 묻자 그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시절 국회 대관 업무를 담당하던 20대 그룹 임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모두 부사장이나 사장급인데 그 자리에 있다가 대기업 계열사 사장으로 나간다"는 게 김 당선인 설명이다.





김준희(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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