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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尹 방사포 날라와도 영화보고 팝콘? 제발 공부 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사포가 날라와도 민생이 파탄나도 영화보고 팝콘 먹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로만 5년 버티겠다고 생각한다면 이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안보와 민생보다 중요한 대통령과 영부인의 쇼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했지만 합참과 대통령실은 무려 10시간이나 늦게 공지했다. 대통령의 영화관람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충분히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더욱 문제인 것은 북한이 대남 강경기조를 천명한지 단 하루만에 방사포를 쏘았다는 것”이라며 “일관된 강경기조 속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문제는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뿐 아니라 물가폭등, 금리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 등 민생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먹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뽑은 것인지 대통령직을 흉내내는 언론 속 연예인을 뽑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대통령이 빵사고 영화보는 쇼가 중요한 게 아니다. 잠 안자고 공부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쇼가 계속되고 국민의 삶은 추락하고 있다. 절망을 넘어 분노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어리석은 판단의 몫은 온전히 국민의 불행이 된다. 제발 제 생각을 지닌 참모는, 말하고 또 말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어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했는데 영화 관람 일정을 소화한 것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방사포가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면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하면 된다.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며 “의구심을 가질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2일 오전 8시7분쯤부터 11시3분쯤까지 방사포 수 발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실은 같은 날 오전 10시30분부터 김태효 안보실 1차장(NSC 사무처장) 주재로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 사실이 언론에 공지된 건 이날 오후 9시 23분쯤이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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