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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할 만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것이 띄어쓰기다. 대표적인 것이 ‘만’이다. 내용에 따라 붙였다 띄었다 해야 하므로 항상 헷갈린다.  
 
‘만’은 일반적으로 앞말에 붙여 쓴다. “하루 종일 잠만 잤다” “그를 만나야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너무 피곤해서 눈만 감아도 잠이 올 것 같다”가 이런 예다. 이럴 때는 모두 보조사 취급을 해 ‘만’을 앞말에 붙여 쓴다.  
 
띄어 쓰는 경우가 문제다. 시간이나 횟수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쓴다.  
 
“그는 미국을 방문한 지 2주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갔다.” “세 번 만에 시험에 합격했다”가 그렇다. 타당한 이유가 있거나 그것이 가능함을 나타낼 때도 띄어 쓴다. “화를 낼 만도 하다” “이해할 만은 하다”와 같은 경우다. 이럴 때는 의존명사로 취급해 앞말과 띄어 쓴다.
 


더욱 헷갈리는 경우는 ‘할만 하다’ ‘할 만하다’ 형태다. 말할 때의 리듬을 생각하면 ‘할만 하다’가 맞을 듯도 하다.  
 
하지만 ‘할 만하다’가 바른 표기다. “가 볼 만한 장소” “내게는 막을 만한 힘이 없다”처럼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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