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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분향소도 5000여명 헌화…희생자 합동영결식 13일 열린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한변협이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 [사진 대한변협 홈페이지 캡처]
대구 변호사 사무소 방화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온라인 분향소와 경북대병원 합동분향소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분향소에는 13일 오전 11시 현재 5000명이 넘는 사람이 헌화에 동참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수성구 변호사 사무소 방화로 숨진 희생자 6명의 합동영결식이 이날 오후 6시 열린다. 합동분향소도 그 시각까지 운영된다. 영결식을 앞두고 이날 정치인과 시민 등 각계각층의 조문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희생자 발인은 11~12일 엄수됐으나, 주말에 방문 못 한 조문객을 위해 오후 6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한 뒤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합동 영결식에서는 대구지방변호사협회와 대구시, 수성구청 직원들이 함께 추도문을 읽기로 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공식 사이트에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5548명이 헌화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측은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 참사로 인해 희생되신 변호사님과 5명의 법률사무원 동료분들을 추모한다”며 “변호사들이 법조 삼륜의 한 축으로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맡은 바 사명을 다 하기 위해서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대구지방변호사회 등은 각계 도움을 받아 방화 사건 희생자 유족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검찰은 범죄피해자 지원제도를 통해 유족들에게 장례비를 지원했고, 이후에도 배상금이 최대한 지원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시민재해 보상금(인당 2000만원)을, 수성구청도 장례 물품을 지원한 것에 이어 긴급예산을 편성해 소정의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은 피해자 자녀에 대한 심리 지원 등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족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변호사회에서 3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대한변호사협회와 각 산하 변호사회에서 성금을 보냈다.

불이 난 수성구 법조건물에 사무공간을 둔 변호사들을 위해서는 대구변호사회 대회의실에 별도로 임시 업무공간이 마련됐다. 불이 난 건물은 관할 자치단체인 수성구청이 구조안전진단을 하고 재사용을 허락할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

범행 당일 불길은 203호 사무실에서 진화된 만큼 다른 변호사 사무실에 보관돼 있던 소송 관련 서류 등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입주 변호사들은 보고 있다.

대구변호사회 관계자는 “화재 참사로 숨진 김모(57) 변호사가 맡고 있던 사건 처리를 위해 대구고법·지법에 사건 처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며 “의뢰인이 원하면 환불이나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경서(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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