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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해상운송 러시아산 석유 가격에 상한 씌우기 검토

인도·중국 등지로 수출하는 유조선에 적용되는 보험 활용

서방, 해상운송 러시아산 석유 가격에 상한 씌우기 검토
인도·중국 등지로 수출하는 유조선에 적용되는 보험 활용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미국 등 서방이 인도나 중국 등지로 팔리는 러시아산 석유의 가격에 상한을 씌우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해상 운송 석유에 대한 금수 조치에 나섰지만 인도 등 다른 나라들은 수입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에 적용되는 보험을 틀어쥐면 상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주요 7개국(G7) 국가를 중심으로 한 유럽 동맹들과 함께 세계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계속하게 하면서도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미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은 해상 운송 석유 수입을 막기로 했다.
EU는 이에 더해 러시아 석유를 해상으로 운송할 때 들어야 하는 보험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영국과 EU 회원국들이 해상보험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석유를 실어나르는 선박에 대한 보험이 끊기면 사실상 수출 자체가 마비돼 장기적으로 세계 석유시장에 감당하기 어려운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는 석유 수출길이 막혀 재고가 쌓이는데 저장고를 확보하지 못하면 아예 석유 생산 규모 자체를 줄여버릴 수 있다.
이에 지금처럼 중국이나 인도 등이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수입하게 하되, 이들 국가로 향하는 러시아산 유조선에는 기름값이 일정 수준 이하일 때만 보험사가 보장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계속 러시아산 석유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돼 석유 시장은 안정화될 것이고, 러시아도 석유를 팔아 부를 늘리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정부는 현재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 손익분기점이 어느 수준인지 등을 면밀히 연구 중이다.
서방은 러시아 석유를 일정 가격 이상 수준으로 구매하는 국가에 미국 등의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을 막는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안은 인도나 중국을 상대하는 미국에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유가는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뛴 상태다.
러시아는 현재 기준가보다 배럴당 30달러가량 싼값에 석유를 팔고 있지만 유가 자체가 워낙 올라 돈을 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서방의 제재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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