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만난 이준석 "尹대통령에 전해달라는 얘기 많이 들어"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진행된 이번 면담은 우크라이나 측의 보안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다.
한국 측은 이준석 대표와 박성민 비서실장, 허은아·김형동 수석대변인. 정동만·태영호 의원,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등이 자리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드레이 예르막 대통령실 실장, 데니스 샤라포브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면담 직후 현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현지 상황을 청취하고 양국의 교류와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며 "서울에 돌아가는 대로 대통령께 이런 부분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과 무엇보다도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상황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실 측은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놨고, 이에 이 대표는 "교류,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과거 어려운 전쟁을 우리도 겪었으며, 극복하는 방법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유와 평화가 중심이 된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 "자유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한국) 대표단의 방문이 현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민과 대통령께 제대로 보고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출발 전까지 지방선거가 있었기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인들 기여가 적었지만, 앞으로는 바뀔 것이라 기대하고,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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