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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세계화 위해 LA에 첫 해외지회”

이유생 전 태권도연맹 회장
9월 작가 40명 LA 전시회
차세대 한인 장학재단 설립

이유생 선생이 6일 본지를 방문, 직접 먹을 간 뒤 붓을 들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쓰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이유생 선생이 6일 본지를 방문, 직접 먹을 간 뒤 붓을 들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쓰고 있다. 김상진 기자

여든 나이에 붓과 먹을 새로운 벗으로 삼았다.
 
이유생(84) 전 대한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은 서예를 통해 “새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는 “보통 80세에 붓을 놓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때 붓을 잡았다”며 “붓글씨를 쓰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된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이 서예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LA를 찾았다.
 
그는 본래 태권도인이다. 지난 1988년부터 1992년까지 대한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8~9대)을 역임하며 태권도의 저변 확대를 이끌었다. 이후에는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디딤돌이 됐다.
 
이 전 회장은 “원래 글 쓰는 일을 좋아했는데 그때는 바쁘니까 제대로 못했다”며 “그때 못다한 것을 80세가 돼서야 하다 보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태권도에 평생 쏟아 부었던 그의 열정은 붓글씨로 옮겨졌다. 이후 대한민국 금파 서예대전, 안중근 의사 서예대전, 홍재 미술 서예대전 등 지난 3년간 무려 54개 대회에서 입선 및 각종 상을 수상했다. 짧은 경력에도 그는 이제 명필 서예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이렇게 아름다운 붓글씨 문화를 우리만 갖고 있는 게 아쉬웠다”며 “서예를 더 많은 이들에게 보급하고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서예협회의 김기동 이사장, 정윤주 부이사장, 홍재환 군 군포 지회장 등과 함께 붓글씨 해외 보급을 위해 힘을 모았다. 붓글씨 세계화를 위해 한인이 가장 많은 LA를 주요 거점 지역으로 삼기로 했다.
 
이 전 회장은 이를 위해 LA를 방문, 한국서예협회 미주지회를 창설했다. 한국서예협회 역사상 첫 해외 지회인 셈이다.
 
서예 홍보를 위해 첫 행사도 갖는다. 오는 9월 17~25일까지 LA지역 E·K아트갤러리에서 한국서예협회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서예협회 소속 작가 40명이 LA를 방문,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주서예협회(회장 로라 김) 소속 작가들도 작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미주서예협회 전 회장인 송암 김성복 선생이 태권도 공연, 미주한국무용협회(이사장 강천순)에서 무용 공연 등도 펼칠 예정이다.
 
전시회를 통해 얻은 수입은 미주 지역 한인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이 전 회장은 장학금 기부를 위해 ANC온누리교회에서 운영하는 ANC장학재단과도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 전 회장은 “장학 사업을 위해 지난해 LA지역에 내 호((號)를 딴 ‘삼평 장학재단’도 설립했다”며 “앞으로 미주지회를 통해 우리의 글을 교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서예협회와도 한인들이 많이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평’은 가정·나라·세계의 평화라는 의미다. 한국서예협회는 현재 회원이 7000여 명에 이른다.
 
▶문의: (323)804-1651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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