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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출고 중단…오비맥주도 출고 80% 줄여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주류업계 피해도 커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 공장의 제품 출하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소주와 맥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후부터 청주공장에 제품 출고를 일시 중지시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연대 측에서 청주공장 정문을 막아 비노조원 운송 업무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화물노조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정문 막아”
이번 총파업에 앞서 화물차주들의 현장 파업은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됐다. 화물연대가 이날 총파업 돌입과 함께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 노조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이날 파업 현장에서 욕설이 오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경우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을 벌여왔다. 이들은 특히 지난달 말부터 투쟁 강도를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차량으로 각 공장의 정문을 막아 비노조원의 운송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모습. 연합뉴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해도 출고가 어려워 재고가 계속 쌓이는 상황”이라며 “생산·출고 역량이 평소의 38% 수준이고, 운송이 어렵다 보니 일부 도매상들이 직접 공장에 와서 물건을 싣고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6일까지 하이트진로의 평시 대비 제품 출고율은 38%로 인천공장은 46%, 청주공장은 25%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편의점들은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에 대한 발주를 제한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점당 소주가 한 박스로 발주를 제한했다.

편의점도 지점당 소주 한 박스로 발주 제한
오비맥주는 이날 오전부터 이천·청주·광주 공장 3곳에서 생산한 맥주 물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물류 위탁사 소속 화물차주 대부분이 총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공장의 맥주 출하량은 평소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비맥주 이천·청주공장은 카스 등 국산 맥주를 제조하고 있고, 광주공장에서는 주로 해외 브랜드 맥주와 수제 맥주를 생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대체 화물차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이 예고됐던 만큼 지난 4∼6일 연휴 동안 출하량을 늘려 놓아 현재는 공급 차질이 없는 상태다.



김민상(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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