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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북 도발에 똑같이 8발 맞불

한·미가 6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사일 무력시위로 맞받아쳤다. 북한이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쏜 데 대해 한·미도 정확히 8발의 SRBM을 발사했다.

북한의 도발 수위에 비례해 대응하겠다는 팃포탯(Tit-for-tat) 전략이다. 한·미는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전 4시45분부터 10여 분간 한·미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육군 전술 유도탄 체계) 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국군 7발, 미군이 1발이었다. 사거리 300㎞의 에이태큼스는 탄두에 900개가 넘는 자탄이 들어있다. 단 한 발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합참은 “도발 원점과 지휘·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이 각기 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던 장소 4곳을 상정해 벌인 훈련이라는 뜻이다.

이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없었다. 최근 미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인 B-1B 4대가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고, 스텔스 전투기인 F-22 12대와 F-35 12대가 각각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와 이와쿠니 기지에 전개됐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한·미가 북한의 행동에는 행동으로 보여주되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는 수준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한·미가 북한에 제7차 핵실험의 명분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전략자산 전개와 대규모 연합훈련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 교수는 “연합훈련 실시와 전략자산 전개 등 한·미의 ‘맞불’ 대응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북한에 과거와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줘 핵·미사일의 실제 사용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5일 쏘아올린 여덟 발의 SRBM에 대해 이튿날일 6일 침묵을 지켰다. 미사일을 쏘고도 함구하는 북한의 최근 행보는 대북 정보를 공개하는 한·미의 움직임과는 뚜렷이 대비된다. 북한은 지난달 4일 IC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지난 5일 SRBM 발사까지 총 다섯 차례의 시험발사에 대해 ‘비보도 기조’를 이어갔다.



이철재.박현주(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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