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건조, 강풍까지…남가주 산불위험
LA 등 남가주 전역 영향
8~11일 일부지역 100도
6일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LA카운티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은 린우드밸리, 마운트피노스, 액톤, 마운트윌슨 지역에도 예보됐다.
NWS에 따르면 이번 강풍은 시속 15~25마일로 예보됐다. 곳에 따라 순간풍속은 시속 50마일에 달할 수 있다. 특히 NWS는 LA카운티 산간지역을 지나는 5번 프리웨이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NWS 측은 “이번 강풍은 고정되지 않은 물품을 날릴 수 있다”며 “특히 대형트럭 등 물류 운송차량 운전자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NWS는 강풍주의보와 별도로 오후와 저녁 시간 일교차로 인한 바람이 자주 불 수 있다며 산불 가능성을 경고했다. NWS는 이번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은 77~85도, 밤 최저기온은 61~66도로 예보한 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풍이 불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도 NWS가 트위터에 “산불이 나면 아주 빠른 속도로 퍼질 수 있다.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샌타바버라 카운티 지역 산불 위험성도 커졌다. NWS 측은 샌타바버라 샌타이네즈마운틴 지역에 며칠 동안 바람이 계속돼 산불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실제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산불이 나 1만70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지난 5일 저녁에도 154번 하이웨이와 캐시드럴 오크 인근에서 작은 산불이 나 10에이커를 태우고 진화됐다.
한편 8~11일 LA 등 남가주 지역은 고온건조한 무더위가 예보됐다. 이 기간 LA 도심은 낮 최고기온 79~83도, 밤 최저기온 61~65도를 기록하겠다. 8일 버뱅크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92도, 10~11일 인랜드 엠파이어, 빅토빌 지역 낮 최고기온은 100도, 팜스프링스 지역은 낮 최고기온 113도까지 예보됐다.
NWS는 “LA 등 남가주 지역 습도지수가 한 자릿수까지 내려가 무척 건조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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