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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주요 타운들 교사 채용난

가필드·뉴왁 학군 교사 부족으로 어려움 가중
교사 지망생 크게 줄고 교권 추락 등 근본 원인

뉴저지주 주요 타운들이 교사를 채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겐카운티 남서쪽에 있는 가필드 타운 학군의 경우 5000여 명의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해 교사 500명 정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은퇴하는 교사가 늘고, 지난 2년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에 퇴직하는 교사까지 가세하면서 필요한 교사 수의 11%가 모자라는 상태로 교과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가필드 학군은 특히 외국어와 특수교육을 가르치는 교사가 모자라 해당 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북부 뉴저지 대도시 중 하나인 뉴왁시 학군은 교사모집 공고를 내도 신청자가 많지 않아 교사 초봉을 1년에 5만5000달러에서 6만2000달러로 올리고, 4000달러는 따로 계약보너스로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교사 충원에 애를 먹고 있는데 특히 수학과 과학 과목 교사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뉴저지주는 수년 전부터 주 전역에서 교사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교사자격증 발급 요건을 낮추고 ▶공립학교에서 교사 채용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했다. 주 교육국은 대학에 다니면서 학교 성적(GPA)이 낮아도 임시 교사면허증을 발급하는 시험프로그램을 5년 동안 시행할 정도로 여러가지 지원책을 내놨다.
 
그러나 뉴저지교사노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진보적 성향의 싱크탱크인 뉴저지 정책퍼스펙티브(New Jersey Policy Perspective)는 뉴저지주의 교사 부족 사태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교사가 되려는 대학생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뉴저지주에서 지난 2011년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교육학위(teaching degree)를 딴 학생수는 5000명이었지만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지난 2020년에는 그 수가 3500명으로 크게 줄었다.
 
일부에서는 이처럼 장래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수가 크게 줄어든 데 대해 최근 사회 각 분야의 갈등이 높아지면서 ▶정치적 견해 ▶성·인종 등 각종 차별 ▶심지어 마스크 착용 등 교육적 결정에 반발하는 부모들이 방어력이 약한 교사를 타겟으로 공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교권이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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