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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갈려야'와 '가려야'

“그럴려면 하지 마!”
 
이때 등장하는 ‘그럴려면’은 앞의 상황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그럴려면’은 이처럼 자주 쓰이는 말이지만 틀린 표현이다. 바른 표현은 ‘그러려면’.  
 
‘그러려면’이 어떻게 구성된 단어인지 따져보면 ‘그럴려면’이 잘못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려면’은 ‘그리하다’의 준말 ‘그러다’의 어간 ‘그러-’에 어미 ‘-려면’이 붙어 이루어진 단어다. ‘그럴려면’은 ‘그러-’에 불필요한 ‘ㄹ’을 덧붙인 것이므로 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려면’과 비슷하게 어미 ‘-려야’가 붙는 경우에도 불필요하게 ‘ㄹ’을 덧붙여 쓰는 예가 흔하다. “차가 끊겨 갈려야 갈 수가 없다” 등처럼 사용하는 경우다. ‘쓰다’ ‘가다’의 어간은 각각 ‘쓰-’ ‘가-’이기 때문에 여기에 ‘-려야’를 붙인 ‘쓰려야’ ‘가려야’가 맞는 표현이다.
 
‘-려야’ 대신 ‘-ㄹ래야’로 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가 아파서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다”가 그런 예다. ‘-ㄹ래야’는 ‘-려야’의 잘못이므로 ‘먹을래야’는 ‘먹으려야’로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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